악녀 연기는 ‘펜트하우스’ 김소연처럼

입력 2020-10-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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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연. 사진제공|SBS

SBS ‘펜트하우스’ 천서진 역 강렬한 인상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년만에 악역 눈길
연기자 김소연이 오랜만에 ‘국민악녀’ 자리를 노린다. 26일 첫 방송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이다. MBC ‘이브의 모든 것’ 속 악독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지 꼭 20년 만이다.

김소연은 극 중 주요 무대인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헤라펠리스’의 입주자 천서진으로 등장해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재벌가의 딸이자 유명 소프라노로, 가지고 싶은 게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는 인물이다.

다양한 사건의 중심으로서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학창시절 예술제 트로피를 빼앗았던 유진과 팽팽한 대립관계를 이룬다. ‘욕망의 화신’이란 설정에 따라 극중 이지아의 남편이자 부동산 재벌인 엄기준과 불륜을 저지르는 파격적인 장면도 거뜬히 소화했다.

그동안 온화하고 순정적인 캐릭터를 맡아오다 180도 달라진 모습에 시청자들도 호기심을 드러냈다. 덕분에 드라마 시청률도 단숨에 10%(닐슨코리아)를 넘겼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불륜, 빈부격차에 따른 ‘갑질’ 등 각종 자극적인 소재로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지만, 김소연의 연기만은 호평을 받고 있다. 캐릭터에 딱 맞는 세련된 스타일링, 탄탄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면서 드라마 주인공들 중 가장 먼저 화제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펜트하우스’ 속 활약상과 함께 20년 전 소화한 ‘이브의 모든 것’ 허영미 캐릭터까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김소연이 당시 극 중 아나운서 라이벌인 주인공 채림을 향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장면을 모은 영상과 글이 계속 공유되고 있다. 김소연은 “허영미를 여전히 기억하는 분들이 있는 만큼, 대중이 ‘악녀’ 하면 천서진을 새롭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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