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하늘X공효진 ‘동백꽃’ 3관왕, 김희애·현빈 대통령 표창 (대중문화예술상)

입력 2020-10-28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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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팀이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3관왕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 온라인에서 생중계됐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안무가 등 대중문화예술에 힘쓴 이들을 위한 자리다.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는 공적 기간과 그 간의 국내외 활동 실적 및 업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 심사해 결정되며, 올해는 문화훈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총 29명(팀)에게 수여됐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밴드 노브레인, 가수 임영웅, 희극인 장도연, 성우 강수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작가 임상춘, 연주자 정성하, 배우 류수영, 정성화, 조재윤이 수상했다.

노브레인은 “어쩌다 이 상을 받게 됐는데 얼떨떨했다. 아마도 오랫동안 우라가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것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인 것 같다. 우리 회사, 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 감사하다. 또 한창 공연해야 할 밴드들이 공연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들과 함께 위로의 증표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올 한 해 힘든 한 해였다. 대중문화인들과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상까지 주셔서 더 감사하다. 더 좋은 가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내가 이 상을 받다니 너무 감사하다.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 돼서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 힘든 시기 한 분이라도 더 웃길 수 있는 희극인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보이그룹 세븐틴, 배우 강하늘, 공효진, 윤유선, 성우 김용식, 희극인 박미선, 오디컴퍼니 대표이사 신춘수, 안무가 최영준에게로 돌아갔다.

강하늘은 “이 큰 상을 주신다고 했을 때 내가 뭐했다고 이걸 받을 수 있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상은 ‘동백꽃 필 무렵’ 같이 만들었던 옹산 식구들 다 올라오기 벅차서 내가 대신 받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배우 되기 전에 좋은 사람부터 되겠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지금 많이 답답하고 힘든 시기이기는 하지만 대중문화인들이 무탈하고 건강하게 많은 분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일들을 하기를 기대한다. 나도 변함없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힘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미선은 “상을 받으려고 열심히 한 건 아닌데 열심히 하니 상을 주신다. 다들 힘든 시기인데 잘 될 거라는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에게 희망이 될 수 있고 힘이 될 수 있는 분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유선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상까지 받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 나는 화려한 빛을 내는 배우인 적은 없다. 하지만 내 나름의 자리에서 빛을 발한 것에 대한 상이 아닌가 한다. 뒤에서 끊임없이 빛을 발하고 계신 스태프들 덕인 것 같다. 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김희애, 천호진, 현빈, 방송인 강호동, 연주자 김기표, 작가 김은희가 수상했다.


강호동은 “코로나19로 모든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내 직업에 대해 더 고민하고 생각하게 됐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더 큰 웃음, 행복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은희는 “좋은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드라마 대본이라는 게 현장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지금도 ‘킹덤 외전’, ‘지리산’ 촬영 중인데 그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쓰겠다”고 전했다.

김희애는 “뜻깊은 행사에 존경하는 고두심 선생님, 변희봉 선생님, 배우들, 대중예술인들 뵙게 되서 반갑다. ‘부부의 세계’ 함께 했던 모든 분에게 너무 감사하다. 우리 식구에게도 감사하다. 또 이 상을 받는다고 하니까 우리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더라. 효도한 기분 들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천호진은 “연기를 직업으로 해왔는데 큰 상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촬영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감사했고 수고했고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현빈은 “이렇게 큰 상 받게 돼서 감사하다. 난 내 위치에서 묵묵히 다양한 역할로 다양한 이야기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나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대중문화예술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보관문화훈장의 주인공은 성우 송도순, 작가 송지나, 희극인 겸 연기자 임하룡이었다. 또 문화훈장은 배우 고두심, 변희봉, 가수 윤항기가 수훈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다음은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은관문화훈장 : 고두심(배우), 변희봉(배우), 윤항기(가수)
▲보관문화훈장 : 송도순(성우), 송지나(작가), 임하룡(희극인)
▲대통령 표창 : 김희애(배우), 강호동(방송인), 김기표(연주자), 김은희(작가), 천호진(배우), 현빈(배우)
▲국무총리 표창 : 강하늘(배우), 공효진(배우), 김용식(성우), 박미선(희극인), 세븐틴(그룹), 신춘수(제작자), 윤유선(배우), 최영준(안무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 노브레인(그룹), 류수영(배우), 임영웅(가수), 장도연(희극인), 정성화(배우), 조재윤(배우), 임상춘(방송작가), 강수진(성우), 정성하(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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