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치’ 미스터리 넷…치밀하게 빠져든다

입력 2020-10-29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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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7년 DMZ 사건 → 2020년 DMZ ‘괴생명체’의 공격
2. 서로를 주시하고 있는 윤박·이현욱
3. ‘둘 하나 섹터’의 수상한 폐건물
4. 김호정을 찾아온 의문의 남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극본 구모 고명주 연출 임대웅 명현우)가 곱씹을수록 의미심장한 포인트로 놓칠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1997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2020년 같은 곳에서 시작된 정체불명 괴생명체의 공격, 그리고 속내를 감추고 있는 특임대 팀장과 부팀장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며 매주 미스터리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지금까지 이목을 집중시키는 미스터리 4가지를 정리했다.


#1. 1997년 DMZ사건 → 2020년 DMZ에서 시작된 '괴생명체'의 공격

젲가진에 따르면 23년 전, 최전방 비무장지대 '둘 하나 섹터'에서는 조민국 대위(연우진)가 이끄는 제10사단 수색대대와 북한 민경대가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핵개발부대 연구위원 리경희 소좌(이가경)를 두고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2020년, 같은 장소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했다. 연이은 실종과 살인 사건에 특임대는 북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도 했지만, 직접 목격한 적은 '괴물'인지, '변이를 일으킨 인간'인지 알 수 없는 말 그대로 '괴생명체'였다. 이는 묘하게 1997년, 총격전이 발생했을 당시 '방사능 주의' 표시가 있는 가방을 들고 사라진 의문의 남자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그는 가방과 접촉한 후 손과 눈 주위에 '수포'가 올라왔고, '붉은 눈'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밝혀진 '괴생명체'의 특징으로 '수포'와 '붉은 눈'이 확인된 바. 1997년, 사라진 의문의 남자와 2020년, DMZ에서 시작된 '괴생명체'의 공격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걸까.


#2. 서로를 주시하고 있는 윤박·이현욱

“둘 하나 섹터에서 뭐든 발견되면 보고 하지 마. 무조건 나한테 가져와”라는 국군사령관 한대식(최덕문)의 지시를 받고 특임대 ‘북극성’의 의 팀장이 된 송민규 대위(윤박). 이에 팀의 안위보단 목표를 최우선에 둔 그와 다르게 부팀장 이준성 중위(이현욱)은 강한 책임감과 따뜻한 리더십으로 팀원들을 챙겼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난 4회에서 이중위 역시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송민규 대위는 제가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라며, 특임대 작전 상황을 보고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결국 특임대의 두 리더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채 서로를 주시하고, 각각 누군가의 지휘라인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었다. 특임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세력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솟아난 이유였다.


#3. '둘 하나 섹터'의 수상한 폐건물

1997년과 2020년도에 발생한 의문의 사건을 연결하는 공통점은 비무장지대 '둘 하나 섹터'였다. 그리고 그곳에 버려진 폐건물은 그 미스터리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회에서 피로 물든 군복을 입은 남자가 폐건물을 향해 다가갔고, 이날 에필로그 영상에서는 이곳에 들어선 들개가 무언가를 만난 뒤 붉은 눈으로 변이하는 충격적인 현장이 담겼기 때문. 이어 지난 4회에서는 폐건물 주위에서 인근 천공리 마을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축의 사체 흔적이 발견됐다. 있는 것이 아니냐”는 타당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4. 김호정을 찾아온 의문의 남자

지난 4회에서 용동진 병장(장동윤)의 엄마, 용희라(김호정)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온 이후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그때도 이상했잖아”라며 '지뢰', '난리' 등의 단어를 언급했는데, 이는 23년 전 DMZ사건을 연상시켰다. “아버지 안 계신다”던 용병장과 1997년 DMZ사건 사이에 묘한 연결고리를 암시하는 듯했다. 갑자기 용희라를 찾아온 의문의 남자와 여전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DMZ사건에 어떤 연관성이 존재할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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