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자신과 가족의 건강 지키는 현명한 선택 ‘건강검진’

입력 2020-10-29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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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다정한내과 최현석 원장

100세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경제적 자립과 더불어 건강관리가 필수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은 노년층에게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잡았으며 청년층과 장년층에게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다가올 노후를 위한 사전준비로 여겨지고 있다.

모든 질환은 아프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건강검진의 필요성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평소 기저질환이 없다고 하더라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의료사업으로 건강검진대상자는 본인부담금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에는 기본적인 흉부엑스레이촬영, 소변검사, 혈액검사, 청력검사, 시력검사를 비롯해 간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등 암검진이 포함된다.

검사항목은 발생빈도가 높은 질병이나 성인병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인 검사항목이며 암검진의 경우 비용의 약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만 40세와 만 66세는 생애전환기건강검진 대상자에 포함되므로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기저질환자와 65세 이상 노령자에게 더욱 위험한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미리 받는 것이 권장된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암이다. 암은 특히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며 발병률이 높은 암인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에 관한 검사는 건강검진에 반드시 포함 돼야 한다.

국내 암발생률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암과 대장암은 건강검진시 내시경검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위·대장 통해 질환의 유무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종(폴립) 제거를 통해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므로 개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대장암의 경우 만 50세 이상이라면 분변검사를 통해 매년 검사할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검진은 만 20세 이상 여성에 한해 2년에 한번 진행한다. 또한 지난해 8월 5일부터는 만 54세부터 74세 장기흡연자가 암사망 1위인 폐암 검진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가암검진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더라도 가족력 등의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일반적인 연령대보다 앞서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간암은 고위험군에 한해 국가암검진을 받을 수 있으므로 기본건강검진을 받을 때 복부초음파검사를 추가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는 만성질환이다. 당뇨병, 고혈압, 만성간질환, 이상지질혈증, 만성신장병과 같은 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의 원활한 관리가 이뤄져야 심장질환, 뇌졸중과 같은 2차적인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므로 건강검진을 통해 신속하게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감염질환이다. 우리나라에는 B형, C형 간염 환자가 많아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다. 추가로 에이즈, 헬리코박터균, 매독 등에 대한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신속하게 발견해 치료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감염 여부를 인지해야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건강검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므로 연내 건강검진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속히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원활한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위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검증을 완료한 세부내시경전문의자격증을 갖춘 전문의료진이 있는지 확인 할 필요가 있으며 소독지침에 따라 철저하고 위생관리를 준수하고 있는지 충분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라 다정한내과 최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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