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랑 완벽소화 김범…4년 만에 안방극장 사로잡다

입력 2020-10-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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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김범. 사진제공|tvN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김범. 사진제공|tvN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연기자 김범이 ‘날개’를 달았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을 통해 연기 변신은 물론 4년의 공백까지 꽉 채웠다. 그동안 쌓아올린 부드러운 이미지를 깨고, ‘반항아’ 콘셉트를 내세워 대표작도 갈아 치울 기세다.

극 중 김범은 구미호 이랑 역을 연기하고 있다. 주인공이자 형 구미호인 이동욱에게 배신당한 과거로 인해 그를 파멸시키고자 각종 계략을 꾸민다. 이동욱과 대립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건들거리는 말투와 광기 가득 찬 눈빛이 인상적이란 반응을 이끌어냈다.

색다른 연기를 발판삼아 김범은 초반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2016년 SBS ‘미세스캅2’ 이후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이지만, ‘공백을 느끼기 힘들다’는 시청자 반응이 줄을 잇는다. 일각에서는 KBS 2TV ‘꽃보다 남자’(2009) 대신 ‘구미호뎐’이 새 ‘인생작’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무조건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연기하는 이 순간을 4년간 기다렸다”는 김범의 비장한 각오를 고스란히 담아낸 덕분에 드라마는 시청률 5%대(닐슨코리아)로 수목드라마 전체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구미호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링부터 말투까지 직접 고민했다. 그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는 이동욱은 “히어로 드라마(영웅물)에서 빠질 수 없는, ‘빌런’(악역)의 필수조건인 섹시함과 매력을 모두 갖춘 연기자”라고 김범을 평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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