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 직거래 ‘바로장터’ 전경
드라이브 스루에서 기존 방식 전환
매주 화·수요일 총 145개 농가 참여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11월 3일부터 과천 경마공원에서 시행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을 매주 화·수요일 정상운영 한다고 밝혔다. 매주 화·수요일 총 145개 농가 참여
바로마켓은 과천 경마공원에서 경마가 없는 평일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거래장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약 2개월 간 바로마켓 운영을 중단해왔으나, 판매 활로가 막힌 참여 농가들의 요청으로 지난 4월부터는 경마공원 주차장을 이용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운영해왔다.
오는 3일부터는 경마공원 진입로 ‘꿈으로’에서 기존 방식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및 국민 전반 방역 의식이 높아졌고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들의 소득 지원 확대를 위한 결정이다. 축산물 차량 4대를 비롯해 총 145 개의 농가가 참여하며, 매주 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용자와 판매자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바로마켓 장소를 비롯해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카트, 장바구니를 상시 소독한다. 판매자 전원은 영업 개시 전 발열 체크를 해 37.5°C 이상은 귀가 조치한다. 판매 중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식품 시식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용자 역시 출입 시 비접촉식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과 함께 항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차에 탄 채로 구매가 이뤄지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해왔다”며, “바로마켓이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