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갑질’ 이어 찬열 ‘사생활 폭로’…연예계 조마조마

입력 2020-10-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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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찬열. 스포츠동아DB

스타일리스트 B씨 폭로에 아이린 사과
엑소 찬열의 전 여친이라 주장한 A씨
“날 만난 3년, 10명 넘는 딴여자 만나”
또다른 폭로 나올까 소속사들 긴장감
일부 연예인의 ‘갑질’ 논란에 이어 사생활 의혹까지, 연예계가 잇단 ‘폭로성 주장’으로 시끄럽다. 혹시라도 또 다른 내용이 터져 나오지 않을까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찬열의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됐다. 2017년부터 찬열과 교제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가 올린 글이었다. A씨는 찬열을 향해 “나와 만나던 3년이란 시간 안에 넌 늘 새로운 여자들과 놀기 바빴다”면서 “그 안엔 걸그룹, 유튜버, BJ, 댄서 등 내가 들은 것만 1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가 사람이면 적어도 내 지인들은 건들지 말았어야지”라며 찬열과 주고받았던 관련 내용까지 녹음해놨다고 덧붙였다. 또 찬열과 케이크를 사이에 두고 함께 찍은 사진을 ‘증거’라며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이는 찬열의 ‘스타 파워’와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라는 이슈와 맞물려 또 다른 곳으로 ‘불똥’이 튀게 했다. 각종 SNS와 온라인 사이트에는 찬열과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의 얼굴을 합성해 조작한 사진이 다시 입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은 2년 전 해외 누리꾼이 합성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번 논란과 의혹에 대해 찬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만 밝혔다.

앞서 한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가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타일리스트 B씨는 SNS를 통해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면서 아이린에게 당한 ‘갑질’ 피해를 폭로했다. 이후 소속사와 아이린이 공식적으로 사과해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아이린은 이번 구설로 인해 예정된 팬미팅을 취소하며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 연예관계자는 “연예인 특히 아이돌은 사소한 논란으로도 팬덤에 균열이 생기고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까지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만큼 이들의 사생활이나 인성 등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팬들의 관심이나 사랑을 받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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