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빛초롱축제, 올해는 4개 관광특구서 릴레이 진행

입력 2020-10-30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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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빛초롱’ 명칭 바꾸어 관광특구 분산 개최
30일 잠실서 시작, 이어 이태원 동대문 명동 진행
‘이태원 클라쓰’ 등 지역 특색 담은 한지 등 제작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매년 청계천에서 개최하던 ‘서울빛초롱축제’를 올해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울의 4개 관광특구(이태원, 잠실, 동대문, 명동)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한다.


‘서울빛초롱축제’는 2009년부터 11년간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늦가을 축제다. 그동안 대규모 집객형 행사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예장을 위해 소규모 분산형·워크스루(Walk-through)형으로의 운영방식을 바꾸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특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서울시 관광특구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빛초롱 축제가 참여하게 됐다.

행사명을 ‘서울시 관광특구와 함께하는 2020 희망의 빛초롱’(이하 ‘희망의 빛초롱’)으로 바꾸어 관광특구 중 피해가 가장 컸던 이태원, 동대문, 잠실, 명동에서 진행한다. ‘희망의 빛초롱’은 빛초롱축제의 정체성인 한지 소재 등은 유지하면서 4개 관광특구의 지역별 특색을 담아 제작했다. 관광특구 내 주요 거리에 포토존 및 하늘조명 등의 형태로 전시된다. 30일 잠실 관광특구를 시작으로 이태원, 동대문, 명동 관광특구 순으로 열린다. 총 행사기간은 78일로 기존 17일에서 크게 늘어났다.



우선 잠실(30일~11월6일)에서는 송파구의 ‘단풍&낙엽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린다. 산책로에 한지로 만든 단풍잎, 은행잎 등을 설치했다. 이어 이태원 관광특구(11월4일~12월31일)에서는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캐릭터(박새로이, 조이서)를 전통 한지 등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대문(11일6일~11일15일)은 두타몰 앞에서 쇼핑과 흥인지문 주제의 전시를 진행하고, 명동(11월13일~1월15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명동예술극장 앞에 대형트리 등의 포토존을 설치한다. 특히, 명동에서는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을 모티브로 한 멜리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싱가포르 관광청이 한국-싱가포르 수교 45주년을 기념하여 희망의 빛초롱 협찬사로 참가하면서 제작했다.



모든 특구에 코로나19 극복 염원의 메시지를 담은 ‘희망의 달’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대상 관광특구 희망의 메시지 전파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관광특구 상권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희망의 빛초롱’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친 시민들이 위로를 받고, 침체된 관광특구 지역 상권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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