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조성하 강렬 첫 등장…알 수 없는 속내

입력 2020-10-31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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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조성하 강렬 첫 등장…알 수 없는 속내

배우 조성하가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투자 Wavve)에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성하는 30일 첫 방송된 <날아라 개천용>에서 서울고등법원장인 ‘조기수’ 역할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성하가 연기한 ‘조기수’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조기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히 전화 받으며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렸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전화 목소리가 대한민국 법조 설계자로 불리는 실세 김형춘(김갑수 분)이었고, 김형춘은 차기 대법원장으로 조기수를 추천하려 한다고 통화 이유를 밝혔다. 조기수는 그 말에 허리를 90도로 꺾은 채 “감사합니다! 이 은혜 꼭 갚겠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예의를 표했다.

조기수는 김형춘이 재심 무죄확정 이슈와 후배 판사들에 대한 불만을 돌려 얘기하자 어떤 뜻인지 금방 이해했다는 듯,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라며 여전히 깍듯이 대했다. 극 초반 잠깐의 등장이었음에도 차분한 분위기와 톤 만으로도 ‘조기수’ 캐릭터 존재감이 강렬하게 남았다.

특히, 예의를 표하지만 어딘가 속내를 알 수 없는 조기수의 눈빛과 표정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기 충분했다. 극 중에서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존경받고 원만한 평가받으며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파격 거론되는 완벽한 인물이지만, 과거 사건 오판과 관련한 치명적 약점도 갖고 있기에 향후 스토리 전개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 예측 불가한 상황.

그런 만큼,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 때 마다 어떻게 극을 이끌어 갈지도 시청자의 관전 포인트를 쏠쏠히 더할 예정. 특별출연이지만,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와 혼연일체하며 열연을 펼친 조성하가 <날아라 개천용>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조성하가 특별 출연하는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박태용(권상우 분), 박삼수(배성우 분)의 뜨거운 이야기다.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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