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사망…박슬기→홍석천 추모 “하늘에서 편히 쉬길”

입력 2020-11-03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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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사망…박슬기→홍석천 추모 “하늘에서 편히 쉬길”

개그맨 박지선이 사망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홍석천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착한 동생이었는데 마음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 기도하겠다”고 남겼다.


박슬기는 또한 SNS에 “우리 따로 만나 오랜 시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나는 그냥 언니가 좋았다. 시사회나 촬영 때문에 영화관에서 가끔 만나는 언니랑 짧지만 주고받는 대화가 참 즐거웠다. 언니의 멋진 모습을 닮고 싶어서 영상도 많이 찾아봤는데…. 언젠가는 ‘언니 덕분에 도움 많이 받고 있다’고 감사인사 전해야지 했는데…. 내가 인사가 너무 늦었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언니 고맙고 감사했어요. 많은 분들이 언니를 보고 웃었던 만큼 저 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민, 걱정, 아픔 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언니도 언니 어머님도 편히 쉬시길.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3일 “너무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해도 너무 따뜻하고 좋은 사람의 향기가 났고 늘 좋은 웃음을 주었는데. 이제는 편히 쉬시라”면서 “소식 접하고 멍하니 한참을 울었다.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고 아까워서. 이제는 어머님과 평온하시길, 사진처럼 활짝 웃으시길 기도합니다”라고 추모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초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1장 분량의 유서 발견됐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故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배우 박정민과 박보영을 비롯해 동료 개그맨 송은이, 김숙, 김신영, 박성광, 김민경 등이 빈소를 찾았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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