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 故 박지선 추모 “따뜻한 시간 기억…명복 빕니다”

입력 2020-11-03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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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최정훈, 故 박지선 추모 “따뜻한 시간 기억…명복 빕니다”

잔나비 최정훈이 2일 사망한 개그맨 박지선을 추모했다.

최정훈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8년 박지선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던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그는 “아주 급하게 준비했던 무대였고 토크에는 영 자신이 없었던지라 나와 멤버들은 ‘오늘 우린 망했다’며 한숨만 쉬다 떠밀리듯 올라갔던 날이었다”고 고백했다.


최정훈은 “작가님의 부탁으로 엠씨를 도와주러 와주신 지선 누나는 별 정보도 없는 우리에 대해서 속속들이 공부해오셨다. 팬 분들이 어떤 멤버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시는지. 취미는 뭔지.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길을 걷는 친구들인지. 자리하신 저희 팬 분들의 시선 그대로의 진행이었다”면서 “그런 누나의 애정 어린 진행 덕분에 걱정했던 무대에는 여기저기 웃음꽃이 피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박지선 누나가) 잔나비와 우리 팬 분들께 만들어주신 따뜻한 시간을 기억한다. 하늘나라에서도 그 따뜻한 진심을 항상 품고 사실 것이라 생각한다. 지선누나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故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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