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김창완·이승철…‘전설의 오빠들’ 컴백

입력 2020-11-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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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김창완-이승철(왼쪽부터). 사진제공|어쿠맨뮤직팜·동아일보DB

남진 ‘오빠 아직 살아있다’ 신곡
김창완은 솔로앨범 ‘문’ 선보여
이승철 내일 ‘마이 러브’ 새 싱글
‘오빠는 살아있다!’

‘전설의 오빠’들이 돌아온다. ‘트로트의 황제’, ‘한국 록음악의 전설’, ‘발라드 황제’ 등 타이틀만으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들이 오랜만의 신곡으로 팬들과 만난다. 남진, 김창완, 이승철 등 각 장르에서 한 획을 그어온 이들의 컴백으로 가요계는 한층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동시대를 함께 한 40∼50대 팬들도 추억을 되살리며 반기고 있다.

1965년 데뷔해 올해 55주년을 맞은 남진은 2년 만에 이달 중 신곡 ‘오빠 아직 살아있다’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내놓는다. 3일 소속사 어쿠맨뮤직팜에 따르면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의 라틴곡으로 중장년 남성들이 공감할 만한 가사로 이뤄졌다.

남진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 생애 첫 뮤직비디오라는 점에서 설운도·진성·홍진영·윤수현·김수찬 등 후배들이 출연했다. 남진은 “새로운 느낌의 곡과 가사가 마치 내 마음 속 감춰진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남진과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나훈아는 앞서 8월 새 앨범 ‘아홉 이야기’를 발표하고 트로트 열풍을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수록곡 ‘테스 형!’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한국 뮤직비디오 인기차트 1위(10월9∼15일)에 오르며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제쳤다.

밴드 산울림 출신 김창완도 최근 솔로앨범 ‘문’(門)을 들고 돌아왔다. 1983년 ‘기타가 있는 수필’ 이후 37년 만이다. 특유의 읊조리는 듯한 저음과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선사했다. 앨범 제목 ‘문’은‘ 시간의 문’을 줄인 것으로, 김창완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창완은 “진심을 담아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가, 지금을 살자’는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말했다.

이승철도 데뷔 35주년을 맞아 스페셜 싱글 ‘마이 러브’를 5일 내놓는다. 2013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쓴 11집 타이틀곡을 태연과 함께 부른 듀엣 버전이다. 이승철은 내년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새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일기장’ 이후 4년 7개월 만의 새 앨범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모으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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