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띄어앉기 해제…극장가 활력 ‘신호탄’

입력 2020-11-04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도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거리두기 세분화로 모든 좌석 개방
영화진흥위 관람료 할인 쿠폰 노력
도굴 등 신규 개봉작 흥행도 기대감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세분화하면서 극장가가 활력을 되찾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그동안 각 극장이 시행해온 객석 띄어 앉기 조치를 이날부터 해제할 수 있게 되면서 관객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정부가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적용하면서 14종의 일반관리시설 가운데 하나인 극장도 이날 정상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 “3일 현재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한 주간 하루 평균 수도권 100명 및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미만, 강원·제주도 10명 미만 등 확진자 발생)을 초과하는 권역이 없다”는 정부 판단에 따라 확산세가 급속하게 빨라지지 않는 한 각 극장은 토요일인 7일부터 한 석을 건너뛰어 앉아야 하는 객석 띄어 앉기를 하지 않고 각 상영관의 모든 좌석을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출입자 명단 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각 극장은 “이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왔다”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팀장은 3 일 “최근 극장 관객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최근 주말인 10월16·17일 29만여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23·24일 35만8000여명, 30·31일 39만여명으로 관객이 증가했다. 황 팀장은 “좌석 거리두기 조치 해제, 영화진흥위원회의 관람료 6000원 할인 쿠폰 이용, 상영 중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포함한 ‘도굴’ 등 신규 개봉작의 흥행 가능성 등으로 주말인 7일과 8일에도 관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