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와 연패팀간 대결서 3Q부터 살아난 오리온, 4연패 탈출

입력 2020-11-03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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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원주DB 경기에서 오리온 이대성이 DB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고양|김종원 기자 won@donga.com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원주DB 경기에서 오리온 이대성이 DB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고양|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고양 오리온이 리그 최하위 원주 DB를 만나 4연패를 끊었다.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DB와 홈경기에서 3쿼터부터 집중력이 살아나 73-61로 이겼다. 4연패를 끊은 오리온은 승률 5할(5승5패)을 회복하며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윤호영과 김종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두경민마저 왼쪽 팔목 부상으로 결장한 DB는 8연패(3승)에 빠졌다. 이는 이상범 감독 부임 이후 DB의 최다 연패 기록이다.

최근 나란히 연패중인 오리온과 DB의 좋지 않은 팀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난 경기였다. 2쿼터까지 두 팀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실책이 아주 많이 나온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공식 기록지에 나타나지 않은 실수가 잦았다. 두 팀 선수들의 슛 컨디션도 많이 떨어졌다. 2쿼터까지 필드골 성공률은 오리온이 39%, DB가 34%에 그쳤다. 2쿼터까지 스코어는 32-28 오리온의 리드. 공격력이 폭발하는 경기에서는 한 쿼터에도 충분히 나올만한 스코어였다. 그 정도로 경기 내용이 형편없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먼저 경기력을 회복한 팀이 결국 웃었다. 오리온은 하프타임 이후 확실히 살아났다. 한호빈(7점)의 점프슛 2점으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출발한 오리온은 이대성(20점·9어시스트), 허일영(12점), 이승현(15점)이 내·외곽에서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해 5분 만에 15점을 쓸어 담아 47-34, 13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확실히 주도권을 잡은 오리온은 상대 U파울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가져와 한꺼번에 5점을 추가하는 등 3쿼터 종료 3분45초를 남기고 54-34, 20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3쿼터에만 28점을 기록하며 1,2쿼터 부진을 씻어냈다.

고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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