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시네마틱 드라마 ‘써치’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윤박이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극본 김지수, 최윤희, 윤수민 연출 박수원 제작 래몽래인)에서 북극성 팀원을 이끄는 냉철한 카리스마 송대위의 면모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산후조리원’에서 엄지원(오현진 역)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아내밖에 모르는 아내 바보의 모습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
3일 방송에서 늦은 나이에 딱풀이를 임신, 출산을 겪는 아내 현진을 보며 좋은 아빠 이전에 좋은 남편으로 살자고 다짐한 마음 따뜻한 애처가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 후 산후조리원 세레니티에 입성하게 되고 모유수유에서 첫 좌절을 경험해 꼬리 칸 엄마라고 자책하게 하는 오현진(엄지원 분)에게 “자기 이렇게 힘든 것도 모르고 내가 진짜 미안해. 근데 내가 딱풀이라면 자기 같은 엄마 만난거 진짜 행복할 거 같은데“ 라며 아내를 격려하고 위로했다.
이어 아내의 손을 잡고 “이렇게 애 낳고도 예쁘고 섹시한 엄마가 어딨어. 난 당신 곁에서 당신 돕고 싶어”라며 현진에게 키스 할 것처럼 다가서더니 갑자기 마사지를 해줬고 키스를 기대한 현진은 주먹을 날렸다.
또한 김도윤(윤박)은 아내의 내조를 위해 베이비 페어를 가고 조리원에서 만난 양준석(이준혁 분)의 조언을 들으며 최대한 현진의 감정까지 배려했다. 이에 도윤은 현진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어떻게든 아내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진정한 사랑꾼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 극강 반전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작전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카리스마 송대위 모습을 보여줬던 윤박은 ‘산후조리원’에서 180도 다른 다정다감하고 스윗한 초보아빠 김도윤의 모습으로 막강 갭차이를 탁월하게 표현해내 또다시 호평을 얻고 있다.
이는 ‘써치’ 속 나쁜남자 캐릭터와 전혀 상반된 모습으로, 아내와 아이를 위해 올인하는 팔불출 김도윤으로 분해 달달한 눈빛, 열정 가득하지만 초보아빠의 어리숙한 표정과 말투는 '써치'의 송민규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것.
특히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착하고 최선을 다하는 현부양부 김도윤의 정체성은 극의 흐름에 활력을 더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한편 이렇게 표정부터 몸짓까지 극강 반전 연기로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윤박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누아르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누아르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