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에서 김재욱(김영민)과 GK 김상만 실장(김민상)은 최강 빌런 조합의 탄생을 알렸다. 킹 메이커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이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은 모조리 제거하고 있기 때문. 그 걸림돌이 회사 후배 이정환(고경표)일지라도, 봐주는 법이 없었다. 이들의 계획과는 달리 버젓이 살아서 이들의 실체를 추적중인 정환의 존재는 눈엣가시가 된 상황이다.
‘사생활’ 제작진은 4일 이뤄질 재욱과 김실장의 수상한 만남 스틸컷을 미리 공개했다. 이번에는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은 다큐를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현재 상황을 토대로 추측해보자면, 가장 유력한 타깃은 바로 정환이다. 이미 정환이 조작한 교통 사고 현장을 방문해, 그가 버젓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재욱은 차주은(서현)과 정복기(김효진)의 도주를 도운 미스터리한 ‘헬멧남’의 정체를 정환으로 짚어냈다. 김실장 역시 “계속 지시를 어기는 골치 아픈 부하 직원의 결말” 시나리오에 걸려들지 않고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는 정환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 스틸컷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는 두 사람이 바로 GK 회의실에서 만났다는 점이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김실장이 “오늘 부로 같이 일하게 될 김재욱 차장이야”라고 소개한 바. 이 또한 20년 넘게 품고 있었던 킹 메이커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제 발로 나갔던 GK에 다시 입성한 재욱의 ‘큰 그림’일지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4일 밤 악인과 악인의 만남, 최강 빌런 재욱과 김실장이 또다시 회동한다.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어떤 사생활도 조작할 수 있는 두 사람이 계획중인 음모는 스케일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들의 새로운 ‘다큐’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생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사생활’ 9회는 4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