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다’ 김민경이 처음엔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4일 오전 11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민철기PD, 심우경PD, 박은하,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여자)아이들 우기가 참석했다.
이날 김민경은 “처음에 나는 안 한다고 했다. 도전의 두려움이 있었다. 굳이 ‘힘들게 해야 하나’ 싶어서 감독님께 ‘그냥 나 빼달라’고 했다. 하지만 연예인의 영향력이라는 게 있다. 우리가 재난 극복법을 알려줄 수 있다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김민경은 방송을 통해 타고난 운동신경을 증명, 근수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방송에서도 생존 에이스로 언급돼 왔지만 김민경은 스스로를 “구멍”이라고 칭했다. 그는 “내가 훈련과 안 맞다고 생각했다. 포기하고 싶었다. ‘재난 상황에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맛있는 녀석’도 결코 쉽지 않다. 근데 다른 느낌이다. 정말 열심히 임했고 모두 독한 사람만 모아놨다. 다 운동을 잘한다. ‘나 때문에 다들 힘들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맘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6명의 가족들 때문에 버텼다. 혼자 살아남는 건 아니었다. 함께여서 가능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나는 살아있다’는 5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