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의 영화 <이웃사촌>이 친근한 이웃집에게 얽힌 수상한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2차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첫 번째로 공개된 도청팀 포스터에는 정우, 김희원, 김병철이 창문과 커튼 뒤로 몸을 숨기고 누군가를 몰래 감시하는 안정부와 도청팀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의심과 놀라움으로 가득 찬 도청팀의 표정이 눈길을 끄는 바, 낮에는 친근하고 밤에는 수상한 도청팀으로 변신하는 이들이 과연 창문 너머로 목격한 이웃사촌들의 의미심장한 눈빛과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다음으로 자택격리된 ‘의식’ 가족들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담긴 가족 포스터는 가족사진을 찍듯 단란한 모습에 “우리 제발 나가게 해주세요”라는 흥미로운 카피가 더해져 이환경 감독의 전매특허 휴먼코미디 장르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특히 1985년 있을 법한 자택격리 스토리와 2020년 코로나 시대 자가격리 시대에 완전 공감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할 것이다.
이처럼 자택격리된 한 가족의 간절한 모습과 그들을 감시하는 위장이사 도청팀의 수상한 모습을 대비해 반전 매력을 잘 보여주는 2차 포스터를 공개하며 2020년 가장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할 것을 예고한 영화 ‘이웃사촌’은 11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