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마지막 앨범내고 내년 4월 해체 수순

입력 2020-11-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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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과 2년 6개월 계약 만료
멤버들간 최종 의견수렴 통해 결정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이 내년 4월 해체할 전망이다. 2018년 10월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한 이들이 운용사인 CJ E&M과 맺은 2년 6개월의 계약을 끝내고 더 이상 연장 없이 활동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는다.

9일 한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즈원은 각 멤버 및 이들의 소속사 측 의견을 수렴해 해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만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5개월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멤버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한 번 더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날 한 멤버의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오랜 기간 활동하며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할 만큼 했다는 데에 어느 정도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멤버들이 (아이즈원의)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연말까지 시상식도 예정되어 있어 새해 초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해체 가능성은 최근 일본에서 먼저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즈원은 일본에서 데뷔 앨범만 31만장을 팔아치우며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해체 소식이 현지에서도 이슈로 떠올랐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아이즈원이 내년 3월 첫 사진집을 발매한다는 소식을 최근 전하면서 그 다음 달인 4월 2년 반의 활동을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집 예약 판매 소식과 함께 올해 12월21일 한국 팬들과 온라인 이벤트를 연다는 등 구체적인 일정을 전해 현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즈원 측은 내년 봄까지 기한을 한정해 일본 활동을 펼치고, 사진집 역시 현지에서 내는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공지해 해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이즈원이 내년 4월 해체하면 ‘프로듀스’가 배출한 모든 그룹이 활동을 종료한다. 아이즈원은 ‘프로듀스’ 제작진이 시청자 투표 결과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조작돌‘이라는 오명을 쓰고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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