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 내정

입력 2020-11-10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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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

한화이글스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

한화 이글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박찬혁 한화생명 e스포츠단장 겸 브랜드전략담당(48)을 내정했다.

박 대표이사 내정자는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한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 2017년까지 구단 마케팅팀장을 역임한 바 있어 팀의 주요 현안 및 스포츠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18년부터는 한화생명 e스포츠단장 및 브랜드전략담당을 맡아 창단 초기인 스포츠단을 안정적으로 이끈 경험도 갖고 있다.

한화는 박 대표이사 내정을 계기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한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유연한 사고와 협업에 강점을 보여온 박 대표이사 내정자가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서 다양하고 효과적 방법으로 팬들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팀 리빌딩 및 구단 운영 혁신을 통해 한화를 더욱 젊고 역동적인 구단으로 탈바꿈시켜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한다는 의지다. 구단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박 대표이사의 선임이 확정된다.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그야말로 광폭행보를 보였다. 미래가치에 중점을 둔 팀 쇄신작업에 돌입해 6일 무려 11명의 선수에게 방출 통보를 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규, 송광민, 안영명, 윤규진 등 한화에서 잔뼈가 굵거나 팀을 대표했던 베테랑 자원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구단 최종 결재 라인의 대표이사가 내정된 만큼 향후 한화의 행보는 한층 더 과감하고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9월 박정규 전 대표이사의 사의 표명 이후 2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대표이사 자리가 채워짐에 따라 여러 현안들 중에선 이제 감독 선임이 가장 큰 관심을 끌게 됐다. 한화는 감독 후보군을 신임 대표이사와 최종 검토하고, 이후 그룹의 재가를 얻어 임명할 예정이다. 신임 사령탑은 대전에서 시작된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최원호 감독대행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고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이끌게 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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