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후반기 주목할 것들…“가벼운 선수·2020년 신형 모터 궁합 체크”

입력 2020-11-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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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사 경정장에서 열린 42회차 2일째 경주에 출전한 16기 신인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경정이 10여 개월의 긴 휴장을 
마치고 4일부터 경주를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장 인원과 방법, 경주운영과 모터, 날씨 등 많은 변화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5일 미사 경정장에서 열린 42회차 2일째 경주에 출전한 16기 신인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경정이 10여 개월의 긴 휴장을 마치고 4일부터 경주를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장 인원과 방법, 경주운영과 모터, 날씨 등 많은 변화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루 8경주만 ‘온라인 스타트’ 진행
한성근·원용관·김도휘 등 연승 두각
경정이 4일(42회차) 재개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0개월간의 긴 휴장 기간 동안 경주 운영과 모터, 날씨 등 모든 것이 달라진 만큼 남은 후반기 꼼꼼한 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경정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입장 인원과 방법부터 달라졌다. 입장 인원은 본장 20%, 지점 10%로 일부 좌석만 운영하며 사전에 스마트 입장시스템을 활용한 휴대폰 인증 후 입장할 수 있다. 경주 운영도 하루 8경주 모두 온라인 스타트로 진행되고 당분간 단승, 쌍승, 삼복승식만 구매 가능하다.

전체 경주를 온라인 스타트 방식으로 운영하는 만큼 모터에 대한 의존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지난 회차부터 2020년형 모터가 새로 도입됐다. 신형 모터에 대해 공지되어 있는 사전 자료는 지난 7월에 총 5회 측정한 기록이 있지만 당시와는 기온과 테스트한 선수들이 장착한 프로펠러가 많이 다른 만큼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현재 눈여겨봐야 하는 데이터는 당회 차 지정훈련 및 사전 스타트에서의 기록과 움직임이다. 지난 42회차 같은 경우에는 조성인(1번 모터)과 김지현(115번 모터), 김도휘(97번 모터)가 최상위권 랩타임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었다. 황만주(18번 모터)와 원용관(51번 모터), 한성근(30번 모터), 염윤정(53번 모터)도 눈에 띄었다. 특히 원용관과 김도휘, 한성근은 연승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데뷔 후 입상이 전무했던 16기 막내 염윤정 또한 모터 기력을 십분 활용해 첫 2, 3착 진입에 성공했다.

유리한 조건을 갖춘 전력들이 대부분 입상하면서 큰 배당은 터지지 않았으나 선두 경쟁이 과열돼 중배당은 간간이 나오는 모습이다. 비슷한 모터 기력을 갖춘 입상 후보들이 1턴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사이 바깥쪽에서 공간을 파고드는 역습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편성에 따라 이러한 결과가 종종 나올 수 있다.

16기 신인 레이스(1경주 고정)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아직까지 전속 턴이나 전술 운영이 완성되지 않아 가속력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안쪽 경쟁 상대 압박에 미숙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인코스에 배정받은 전력들을 주목해야한다. 시속 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바깥쪽 선수들이 휘감기나 공간을 파고들더라도 안쪽에서 버티거나 우승 자리까지 노릴 수 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현재는 온라인 경주만 운영하고 있는 만큼 체중이 가벼운 선수와 배정받는 모터와의 궁합도 체크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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