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갑질까지?… CHW 라 루사 감독 “이 반지 보여?”

입력 2020-11-11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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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라 루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음주운전도 모자라 갑질까지?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토니 라 루사 감독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경찰 보고서를 입수해 라 루사 감독의 음주운전 적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라 루사 감독은 음주운전 적발 후 경찰에게 월드시리즈 반지를 보이며 “이 반지 보여요? 내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음주운전 적발 후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자신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야구인임을 내세운 것. 유명인이 갑질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라 루사 감독은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이후 행정 절차가 늦어져 최근에야 기소됐다. 문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 사실을 알고도 감독으로 선임한 것.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라 루사 감독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에는 갑질 논란까지 터졌다.

라 루사 감독은 이미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지난 1979년부터 2011년까지 33년간 통산 2728승과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라 루사 감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제리 라인스도프 구단주와의 인연으로 다시 감독직을 맡았다. 라 루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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