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불청’ 야구 레전드 이종범이 본 아들 이정후 ft.잔소리 (종합)

입력 2020-11-11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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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불청’ 야구 레전드 이종범이 본 아들 이정후 ft.잔소리 (종합)

야구 레전드 이종범이 본 아들 이정후는 어떤 선수일까.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안산 대부도로 여행을 떠난 가운데 야구선수 출신 이종범이 함께했다. 야구선수 출신 스포츠해설가 박재홍과도 인연이 있는 이종범은 청춘들과 함께 식사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가운데 아들 이정후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종범의 아들인 이종범은 키움 히어로즈 소속 외야수. 아버지와 같이 야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이종범은 이정후가 제라드 호잉의 기록을 깨고 시즌 최다 2루타 49개 신기록을 세운 사실을 언급하며 쑥스러워하면서도 자랑스러워했다. 박재홍은 “최근에는 가족 야구 선수가 많은데 아버지보다 잘하는 아들이 없다. 이정후가 유일하다”고 칭찬했다.


이종범은 “정후가 신인일 때 내가 해설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로서 칭찬해야 할지 독설해야 할지 긴장되더라. 부담스러워서 PD에게 경기 해설을 넣어주지 말라고 했다. 정후가 못 치면 지켜보는 눈빛들에 내가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정후가) 잘하면 좋다. 자식들이 잘하면 부모가 얼마나 좋겠느냐. 모든 게 걱정 반이었는데 이제는 잔소리보다는 예전에 내가 했던 경험들을 많이 이야기해주곤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재홍이 해설하면서 비교를 잘 해주더라.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해주니까 고맙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재홍은 “그 마음이 이해된다. 이정후는 생각보다 힘들었을 것이다. 아버지가 이종범이니까 조금만 못하거나 비교되면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범은 이정후가 한 악플러에게 남긴 글을 회상하기도 했다. 악플러가 이종범과 비교하며 비난하자 이정후가 “당신이 이종범 아들로 태어나서 그 부담을 느껴본 적 있느냐. 나는 그 부담을 극복하고 인내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반박한 글이었다. 이종범은 “아들에게 ‘네가 선택한 길이니까 그것까지도 네가 감수하면서 야구해야 한다’고 하곤 했다. ‘어른이 됐구나’ 싶더라”고 대견해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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