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나가 들려주는 비올라의 모든 것 “이번엔 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합니다”

입력 2020-11-1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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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이한나가 11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은 ‘비올리스트 이한나 All about Viola Ⅱ’다.

비올리스트 이한나는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차세대 비올리스트이다. 바이올린을 능가하는 화려한 기교와 미끄러지는 듯한 선율로 비올라의 매력을 전하고 있는 그는 2015년 월간 객석이 선정한 ‘차세대 이끌 젊은 예술가’ 중에 꼽히기도 했다.

2004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를 통해 데뷔했고 2009년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7년 국제 영아티스트 콩쿠르 1위, 헬람 영아티스트 콩쿠르 특별상, 오사카 국제콩쿠르 2위, 그리고 2009년 뉴잉글랜드 음악원 협주곡 콩쿠르에서 1위 및 수상자 협연 연주회 등을 통해 국제 음악계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솔리스트로서도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2011년 ‘금호아티스트시리즈 독주회,’ 2014년 ‘겨울나그네 전곡 독주회,’ 2016년 ‘Brahms전곡 독주회’ 등 리사이틀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교향악단들이 선호하는 협연자이기도 한 이한나는 2012년 프랑크푸르트라인마인 청년 필하모닉, KNUA 오케스트라, NEC필하모닉, 2014년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바르톡 비올라 협주곡), 구미음악제에서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6년 교향악축제에서 성남시립교향악단 (지휘 금난새, 월튼 비올라 협주곡), 2017년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2018년 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2012년 ‘Kronberg Chamber Music Connects the World’ 프로그램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Christian Tetzlaff),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Steven Isserlis)와 함께 연주했다. 라비니아, 베르비에, 말보로와 같은 국제 유수의 페스티벌에 여러 차례 초청되어 킴 카쉬카시안(Kim Kashkashian, violist), 콜린 카(Colin Carr, cellist), 루시 채프먼(Lucy Chapman, violinist), 찰스 나이딕(Charles Neidich, clarinetist) 등과 같은 명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오푸스 앙상블, 코리아나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로망 앙상블, 올라 비올라 사운드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11년에 결성된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활동하며 쇼스타코비치 콰르텟 전곡 연주, 베토벤 전곡 연주, 아프리카 투어 등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연세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연주회는 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각별한 무대이다. 이한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주 좋아하는 연주자들과 챔버오케스트라를 만들어 함께 연주합니다. ‘All about Viola’라는 프로젝트는 비올리스트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작년에 진행했던 ‘All about Viola Ⅰ’은 바흐 무반주 전곡과 쇼스타코비치였고요. 이번 ‘All about Viola Ⅱ’는 다양한 작곡가와 편성의 곡을 지휘자없이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합니다. 걱정보다 엄청 기대가 되는 이유는 함께 해주는 연주자들 때문이겠지요?”라며 이번 연주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콘서트는 ‘훔멜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 Op.94’로 문을 연다. 슈타미츠 비올라 협주곡 D장조 Op.1, 비외탕 비올라 독주를 위한 카프리치오 ‘파가니니에의 오마주’ c단조 Op.55, 브루흐 로망스 Op.85(에밀 루드마니에 의한 현악사중주용 편곡), 브리튼 비올라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라크리메’ Op.48a를 연주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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