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서 역대급 골 페이스 과시한 손흥민, 벤투호 활약 기대

입력 2020-11-11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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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트슈타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평가전 이후 1년 만에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 치르는 A매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순 없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51·포르투갈)은 소집이 가능한 모든 선수들을 오스트리아에 모았다.

A대표팀 주장 손흥민(28·토트넘)에게 많은 눈길이 쏠린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무대에서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다. EPL에선 8경기에 출전해 8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 득점랭킹 공동선두다. 벌써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릴 정도로 시즌 초반 쾌조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경기에서도 2골을 뽑는 등 펄펄 날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이긴 했지만, 모처럼 비시즌 동안 충분한 쉬면서 재정비한 덕을 톡톡히 보는 듯하다.

손흥민은 87번의 A매치에서 26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스리랑카를 상대로 2골을 넣은 게 가장 최근의 A매치 득점이다. 이후 북한~레바논~브라질을 상대로 출격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한국축구 부동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지만 소속팀에서 발군의 경기력을 과시하다가도 대표팀에선 공격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상대의 집중견제도 이유지만, 장거리 이동 후 곧바로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손흥민은 1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다. 소속팀에서 역대급 페이스를 뽐내고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는 여느 때보다 높다.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아픔(1-2 패)을 안긴 멕시코를 상대로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효할 수 있을지 팬들은 크게 주목하고 있다. 2년 전 멕시코의 골문을 연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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