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승리 군사재판 19일로 연기…정준영·유인석 증인 출석 예정

입력 2020-11-11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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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 군사재판 19일로 연기…정준영·유인석 증인 출석 예정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3차 군사 재판이 연기됐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12일로 예정됐던 승리에 대한 재판을 19일로 연기했다. 연기 사유는 증인 출석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승리는 논란 속에 지난 3월 입대, 그의 사건은 군사법원으로 이첩됐다. 현재 승리의 혐의는 총 8개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매매, 성매매 알선,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이다.


9월 16일 첫 군사 재판에서 승리는 8개 혐의 중 단 1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다. 미국에서 22억원 상당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는 도박을 한 적은 있지만 상습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성매매 혐의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부인했으며 성매매 알선 혐의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유 전 대표는 앞선 재판에서 해당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승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불법 촬영 사진 유포)과 관련해 유흥주점에서 홍보 목적으로 보낸 사진을 공유했을 뿐이라며 직접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승리가 직접 “다른 직원으로부터 시정 완료 보고를 들었다”고 대답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에 대해선 승리의 변호인이 “정당한 사용 대금”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지난달 14일 두 번째 재판에서 군검사는 유흥업소 몽키뮤지엄의 무허가 운영 혐의와 관련해 새로운 증거들을 제출했다. 그러면서 단속 적발 이후에도 업소에서 디제잉을 하고 춤을 추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승리 측 변호인은 증거채택에 부동의했으며 추가 증거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불법 촬영 혐의, 횡령 혐의 등에 관련된 증인으로 유 전 대표와 카카오톡 단체방 멤버 정준영 등 22명(중복 포함)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증인신문은 12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19일로 연기됐다. 유 전 대표와 정준영은 연기된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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