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꼬꼬무’…SBS 시사 교양 30년째 진화 中

입력 2020-11-11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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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꼬꼬무’…SBS 시사 교양 30년째 진화 中

지난 30년 동안 정상을 지켜온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콘텐츠 화제성 지수(TCI)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지난 30년간 SBS 시사 교양은 <SBS 스페셜> 등 정통 다큐프로그램 및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필두로 점차 발전해 왔다. 이후에도 사건들의 이면을 자세히 보여주는 <궁금한 이야기 Y> 및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사 교양 장르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고 있다.

1991년, SBS 개국특집 <신세계탐험, 아마존>으로 시작된 SBS의 다큐멘터리는 <생명의 기적>, <육체와의 전쟁>, <환경의 역습>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춰 공감할 수 있는 다큐로 인식을 바꾸는 역할 해왔다. 국내 최초 탐사 보도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창 멘홀 살인사건', '문경 십자가 죽음의 비밀' 등 심층 취재와 특종을 통해 탐사 저널리즘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고 평균 시청 점유율 48%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이슈가 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건의 이유를 알려주는 <궁금한 이야기 Y>가 성공을 거둔 후, 여러 방송사에서 동일한 포맷의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궁금한 이야기Y>는 친근하고 쉬운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들을 친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쉽게 소개하고 사건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탐사보도 장르의 새로운 시도로 인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10대부터 중년층까지 폭넓은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고, ‘휴거’ 편 및 '무등산 타자 박흥숙' 편은 20대 시청점유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꼬꼬무> 요약편은 SBS 유튜브 클립 조회수도 평균 260만을 기록했으며 통합 조회수는 한 달 만에 2,100만이 넘어섰다.

이를 기반으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은 다음소프트가 개발한 ‘콘텐츠 화제성’ 집계 지수인 ‘TCI(Total Contents Impression ; 콘텐츠 통합 노출 횟수)’ 교양프로그램 순위 TOP10 중 7개의 프로그램이 포진했다. 무엇보다 상위 1~4위까지 SBS가 차지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2020년 11월 10일 기준)

SBS 시사 교양 본부 관계자는 “SBS의 교양프로그램이 한발 앞선 주제와 형태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시대와 시청자의 니즈에 발맞춰 아이템과 프로그램 포맷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왔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피디들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주고 <선미네 비디오가게>, <나의 판타집>, <인터뷰 게임>등 파격적 형태의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도한 결과”라고 평했다.

기초를 탄탄히 세워 시사교양 장르를 이끌어 갔던 SBS는 30주년 이립(而立)을 맞이하여 색다른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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