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정우 “진폭 큰 역할, 사람 냄새 느끼길 바라”

입력 2020-11-11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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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정우 “진폭 큰 역할, 사람 냄새 느끼길 바라”


영화 ‘이웃사촌’ 정우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11일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정우는 좌천 위기의 도청팀장 대권 역을 맡아 어설픈 도청팀원들을 이끌었다. 정우는 이날 “가부장적인 딱딱한 캐릭터인데 이웃을 통해서 사람 냄새를 풍기는 인물로 변해간다. 진폭을 키워서 처음과 마지막 갑옷을 벗은 듯한 캐릭터로 보이길 바랐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말했다.

야당 총재 이의식 역할로 등장하는 오달수는 “정치인 이전에 평범한 가장이자 평범한 이웃사촌 캐릭터다”라고 설명, 이환경 감독은 오달수에 대해 “라면 같은 분이다. 질리지 않는 배우다. 살이 찔가봐 안 먹으려고 해도 당기는 그런 배우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김희원은 “블랙코미디 결을 원했고 악당으로서 웃음도 주고 싶었는데 너무 악하게 나왔다. 악할수록 웃기긴한데 최대한 나빠보이려고 했다”, 김병철은 “국가 정보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허술해서 걱정이 될 정도인 캐릭터였다. 과하지 않게 선을 지키려고 했다”, 이의식의 딸로 출연하는 이유비는 “강단있는 캐릭터 성격에 중점을 뒀다”라고 포인트를 언급했다.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등이 출연한다. 11월 25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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