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지영 활동중단, 볼빨간사춘기 불화설→우울증→불안증세 심해져

입력 2020-11-11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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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지영 활동중단, 볼빨간사춘기 불화설→우울증→불안증세 심해져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활동중단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싱글 앨범 ‘Filmlet’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Dancing Cartoon’으로 컴백 활동 중이었던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하지만 그의 소속사는 11일 갑작스럽게 안지영의 활동중단을 공지하며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안지영은 올해 상반기부터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하였고,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더욱 심해진 불안 증세로 인해 당분간의 활동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사실상 싱글 앨범 ‘Filmlet’의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며 치료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연기하고자 한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영의 건강과 활동에 관련한 억측이나 오해는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지영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뵐 때까지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볼빨간사춘기는 데뷔 4주년을 앞두고 지난 4월 우지윤이 탈퇴하면서 안지영 1인 체제로 활동해왔다. 우지윤의 탈퇴 배경을 두고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안지영은 ‘라디오스타’ 등에서 불화설을 해명했다.


하지만 우지윤이 6월 안지영을 겨냥한 듯한 신곡을 발표하면서 의혹은 다시 증폭됐다. 이와 관련해 안지영은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지윤의 신곡) 가사를 보자 의도가 어찌 됐던 누가 봐도 내 이야기인 것 같아 한동안 힘들었다. 매주 심리 상담을 받고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한다”면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우지윤을) 언팔했다. 이제 좀 속이 시원하냐.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다. 개인 SNS인데 팔로우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이제 이런 일로 이슈화되고 싶지 않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는 “그 친구의 변화와 시도는 응원한다.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 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안지영의 호소문에 다음날 우지윤도 입을 열었다. 우지윤은 탈퇴한 배경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과 안지영의 결별 의지를 꼽았다. 그는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안지영)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 (안지영이) 방송에서 우리 관계에 대해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아도 내 이름과 그 친구의 이름이 불미스러운 일로 입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우지윤은 신곡 가사로 안지영을 저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이미 몇 년 전에 썼던 곡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또 할 말이 없다. 내가 처음 낸 곡에 음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가득 차는 것을 보고 나도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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