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눈꽃조명·트리…“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입력 2020-11-1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말 대목 시즌을 앞두고 백화점업계의 이른 크리스마스 마케팅이 한창이다. 펜디와 손잡고 선보인 갤러리아명품관의 크리스마스 조형물.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연말 성탄 마케팅 시작한 백화점업계

침체된 소비 심리 위한 마케팅 강화
갤러리아, 펜디와 협업 조형물 공개
롯데百, 외벽에 대형 리본 조명 설치
백화점 업계가 연말 대목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고객의 백화점 방문을 유도해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샤넬, 불가리, 루이비통 등 매년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선보이는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은 올해는 펜디와 손잡고 샹들리에를 콘셉트로 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12m 높이 대형 샹들리에 크리스마스트리에 펜디의 알파벳 로고와 상자가 장식처럼 달려 있다. 건물 외벽은 상자 형태의 펜디팩 가방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으로 꾸몄다. 여기에 펜디의 상징 색상인 노랑과 연분홍색 조명을 비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현대백화점도 11일 서울 무역센터점 정문에 1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진저맨 쿠키들이 오븐 속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콘셉트로 제작했다.

외벽에 대형 리본 조명을 둘러 선물 콘셉트로 꾸민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외관과 주변을 ‘선물’이라는 테마로 장식했다. 외벽에 250m 길이의 대형 리본 조명을 둘러 크리스마스 선물 콘셉트로 꾸몄다. 지하 입구부터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눈꽃 조명으로 장식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일러스트 삽화가인 김민지 작가와 손잡고 핀란드 구전 요정 ‘똔뚜’ 캐릭터를 제작해 건물 안팎 장식에 활용했다. 영플라자 2∼6층 외벽에 설치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똔뚜가 산타클로스를 도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행복을 배달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상영한다. 이정혜 롯데백화점 디자인실장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동화적인 콘셉트로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