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가 아내를 위한 빅 서프라이트 이벤트로 유쾌함을 안겨줬다.
어제(11일) 공개된 JTBC 멀티플랫폼 콘텐트 ‘장성규니버스’(연출 윤여준) 9회에서는 장성규가 아내 유미의 생일을 기념, 폭탄급 몰래카메라 작전을 실행해 구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장성규와 제작진은 구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 여섯 가지 중 한 가지로 촬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터, 그 중 ‘정관 수술’을 본 아내 유미는 누구보다 반색해 장성규를 당황케 했다.
그간 누누이 셋째에 대한 염원을 드러낸 장성규와 이를 철벽 방어했던 아내 유미의 사뭇 다른 반응이 재미를 자아낸 가운데 제작진의 의도대로 사다리 타기에 막상 ‘정관 수술’이 당첨되자 아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무르려고 급발진 하는 장성규와 라이브로 생중계 중이었다는 제작진의 거짓말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정말로 수술하러 가는 거야?”라며 안절부절하는 아내를 뒤로한 채 장성규는 아들 하준이와 밖으로 나가 진짜 생일 이벤트 준비에 돌입했다. 엄마 생일 선물을 묻는 장성규에 아들 하준이는 “엄마는 돈을 제일 좋아한다”며 제법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장성규는 현금 330만 원을 인출해 복불복 봉투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규 부자는 편지를 쓰고 케이크를 골라 집으로 귀환했다. 특히 장성규는 실제 정관 수술을 받은 것처럼 위장(?)은 물론 아픈 척 혼신을 다해 열연을 펼쳐 아내를 더욱 걱정스럽게 한 상황. 이 때 아들 하준이가 케이크와 선물을 들고 등장, 아내를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했고 모든 것이 몰카였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수술을 못한 게 너무 아쉽다”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대망의 돈 봉투 고르기 복불복 타임에는 아내 유미가 고심한 노력이 무색하게 대번에 꽝을 뽑았다. 그러나 아들 하준이는 엄마에게 다 주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아들 바보 장성규 역시 아들의 뜻대로 330 만 원을 모두 선물로 건네 훈훈함을 상승시켰다.
또한 장성규가 아내에게 쓴 편지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무엇보다 "언제나 처럼 내 곁에 있어주길 부탁해. 우리 지금처럼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멋진 영화를 만들어 가자"라는 대목이 모두의 가슴에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