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바비 “성범죄 전혀 사실 아냐, 판단 유보해달라” (전문)

입력 2020-11-12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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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바비 “성범죄 전혀 사실 아냐, 판단 유보해달라” (전문)

가을방학 정바비가 성범죄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 단독 보도에선 가수 지망생 20대 여성 B씨가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다뤘다. 유족은 이 죽음이 작곡가이자 가수인 전 남자친구 A씨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A씨를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보도 이후 A씨가 가을방학의 정바비라는 추측이 나돌았고 정바비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채 묵묵부답했다.


그리고 보도 9일만인 지난 11일 정바비는 자신의 블로그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어제(10일)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라는 글을 게재, 자신을 둘러싼 혐의가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이어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덧붙였다.

● 다음은 정바비 글 전문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습니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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