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엄마 됐다…정자 기증받아 홀로 출산

입력 2020-11-16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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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엄마 됐다…정자 기증받아 홀로 출산

방송인 사유리가 엄마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S는 16일 ‘미혼인 사유리가 일본에서 지난 4일 출산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유리는 일본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 그때 난소 나이가 48세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고, ‘자발적 미혼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평소 난자를 냉동했다고 밝힐 만큼 출산에 대한 의지가 컸지만 아이를 낳기 위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사유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가)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했다. 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거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혼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고, 사유리는 본국 일본으로 떠났다. 이후 사유리는 14일 오전 10시 13분 3.2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할 수 있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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