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범죄자’ 정준영·최종훈, 고영욱 이어 인스타그램 폐쇄

입력 2020-11-16 19: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성범죄자’ 정준영·최종훈, 고영욱 이어 인스타그램 폐쇄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준영,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차단됐다.

정준영,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16일부로 삭제됐다.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이용불가 안내 문구가 적혀있다.

인스타그램은 유죄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을 비활성화하는 정책을 두고 있다. 인스타그램 신고 항목에는 ‘성범죄자’ 분류가 마련돼 있다. 해당 항목에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 링크나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법정 문서 등이 제출돼 성범죄자임이 확인된 사용자는 즉시 계정이 비활성화 된다.


정준영, 최종훈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또 정준영은 2015년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 사진 등 불법 촬영물을 수차례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법원은 ‘합의된 성관계’라는 두 사람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각각 5년,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두 사람의 프로필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고영욱도 같은 이유(성범죄자)로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활성화 됐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다섯 차례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 수감됐다. 이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전자장치 부착 3년,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 5년을 선고 받았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 7월부로 3년간 착용한 전자발찌에서도 풀려났다.


9년간 종적을 감춘 그는 지난 12일 트위터에 등장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 여기에 긴 글을 남길 수 없어서 인스타그램 주소입니다”라며 자신의 SNS 계정을 홍보했다. 그러면서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SNS 계정은 개설 하루만인 13일 결국 비활성화 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