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으로 예민해진 오현진(엄지원 분)의 마음을 달래주기 급급한 어리숙한 남편이지만 앱개발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CEO로 반전 매력을 지닌 김도윤(윤박)으로 좋은 아빠 이전에 좋은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다정함과 따뜻한 스윗한 모습으로 설레게 하고 있는 것.
16일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 극본 김지수, 최윤희, 윤수민, 제작래몽래인) 5화에서는 도윤이 점점 변해간다고 생각했고 출산 과정에서 겪는 현상들로 인해 자신을 여자로 느끼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윤이 치질 수술을 위해 친구 아버님 장례식장에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조리원을 비운 가운데 홀로 속앓이를 하다 현진은 변하게 두지 않겠다며 도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도윤이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 회복중인 도윤과 마주했다.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은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반드시 들키고 만다. 모두가 알아도 단 한 사람이 몰랐으면 했다. 그 사람한테는 언제나 의지가 되는 남자이고 싶었다’며 병명을 숨긴 이유를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지 그랬냐고 울먹이는 현진에게 도윤은 “내가 어떻게 말해. 아이 낳고 힘든 당신한테 내가 이 모양 이꼴이라고 어떻게 말해. 나 진짜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었다. 내가 당신 지켜 주고 싶었다. 그런데 하필 이런 때 바보 같이”라며 진심을 털어놓았고 둘은 눈물로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이에 오현진은 “왜 부부 관계를 6주 후에 한다는 얘기를 듣고 웃었냐”고 물었고 김도윤은 “아픈 자기를 앞에 두고 어떻게 그렇게 짐승 같은 생각을 하는지 웃겨서 그랬던 거다”고 말해 배려 넘치는 스윗한 애정 모먼트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윤박은 따뜻한 마음과 훈훈한 외모, 아내 밖에 모르는 다정한 아내 바보의 면모로 웃음과 공감까지 모두 잡으며 극을 이끌어 나간 것은 물론 엄지원과 함께 꽁냥꽁냥 귀여운 부부 환상 케미로 공감을 불러 일으킨 것은 물론, 특급 활약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tvN ‘산후조리원’은 17일 밤 9시에 6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