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갑상선 결절, ‘갑상선 세포검사’로 양성과 악성 진단

입력 2020-11-17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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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갑상선 미유클리닉외과 인승현 원장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생성, 분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때 샘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 분열해 혹과 같은 덩어리를 형성시키는 증상을 ‘갑상선 결절’이라 부른다.

이 같은 갑상선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3~4배 더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상선 질환에 여성들이 취약한 이유는 여성호르몬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생리나 임신을 할 때 여성호르몬이 변하면 갑상선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 외에도 자가면역에 이상이 있거나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통 갑상선 결절은 요오드 결핍이나 갑상선 세포 증식 원인자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상 갑상선 세포가 증식하거나 낭종으로 이뤄진 ‘양성 결절’과 비정상 갑상선 세포들의 증식으로 생기는 ‘악성 결절’로 구분될 수 있다.

약 5%의 성인에게서 갑상선 결절이 관찰되고 있으며 그 중 약 10%가 갑상선 암으로 진단되므로 목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삼킴이 힘들고 목이 쉬고 호흡곤란과 기침이 잦다면 갑상선 결절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권장된다.

물론 갑상선 결절이 모두 암은 아니다. 단, 갑상선 결절 검사를 통해 양성 결절과 암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며 양성 결절인 경우 정기적으로 초음파로 검사하면서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갑상선 종양이 커지면서 심미적인 목적이나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라면 고주파 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또한 갑상선암으로 진단 받게 된다면 일차적으로 수술적 치료 이후 병기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 억제 요법,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등의 항암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갑상선 결절은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비롯해 갑상선 초음파와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다만 갑상선 초음파는 결절의 크기와 특성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반면 초음파 검사 만으로는 갑상선 암을 감별할 수 없다.

따라서 미세침흡인 세포검사가 갑상선 결절 검사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작은 주사 바늘로 갑상선 결절을 밖에서 직접 찔러 세포 체취 후 세포의 모양에 따라 결절의 종류를 판정하는 검사로 세포가 한 번에 발견되지 않는 경우 검사를 반복해야 한다.

만약 갑상선 결절이 너무 작아 손으로 만져지지 않으면 주사바늘을 특정 부위에 겨냥해 찌르는 것이 어려우므로 이 경우에는 초음파로 결절의 위치를 보면서 세포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갑상선 세포검사 이후 출혈이 있는 경우 검사 부위가 붓고 멍들며 통증이 생길 수도 있으나 1~2일이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천안 갑상선 미유클리닉외과 인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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