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에서 다재다능함으로 주목받는 하나원큐 유망주 가드 정예림

입력 2020-11-18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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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가드 정예림. 사진제공 | WKBL

부천 하나원큐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2군)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84-52로 이겼다. 3연승의 하나원큐는 대회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이번 대회에선 6개 팀이 풀리그로 우승팀(상금 1000만 원)을 가린다.


혼자 18어시스트(15득점)를 기록한 대졸신인 이지우(21·170㎝)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다재다능함으로 무장한 프로 2년차 가드 정예림(19·175㎝)도 눈길을 끌었다. 정예림은 38분여 동안 10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5스틸·2블로킹으로 하나원큐의 대승에 앞장섰다.


정예림의 주 포지션은 포인트가드지만, 가용인원이 제한적인 퓨처스리그에선 여러 포지션을 두루 책임지고 있다. 2쿼터까지 득점에서 기여도를 높인 뒤 격차가 벌어지자 3쿼터부터는 수비, 리바운드, 어시스트에 집중하며 고른 활약상을 선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 팀을 지휘하고 있는 하나원큐 이시준 코치는 “(정)예림이는 장기적으로 포인트가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육성하는 선수다. 운동능력이 탁월하지만 자세를 낮춰야 하는 등 가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다. 2년차인데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예림은 “운동능력은 또래들보다는 괜찮은 편이다. 돌파에 자신이 있는데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인트가드로 뛰면 어시스트하는 걸 좋아한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군에 들어가기 위해선) 높은 자세를 더 낮춰야 하고, 몸싸움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과제를 밝힌 정예림은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보다 몸에 힘이 붙으면서 더 싸움을 해볼 수 있게는 됐다”며 웃었다. 아울러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에너지가 나오는 스타일”이라며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 내일 경기도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청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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