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엄용수 결혼발표…2번 이혼→새출발 “♥예비신부가 먼저 고백” (종합)

입력 2020-11-19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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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엄용수 결혼발표…2번 이혼→새출발 “♥예비신부가 먼저 고백” (종합)

코미디언 엄용수가 결혼을 발표했다.

엄용수 소속사 이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9일 동아닷컴에 “엄용수가 내년 1월 미국 LA에서 결혼한다”고 밝혔다.

엄용수는 지난 5월 동료 개그맨 서승만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여성 팬과 열애 중임을 밝혔다. 엄용수에 따르면 예비 신부는 10살 연하 미국 시민권자이며 현지에서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영어, 스페인에 능통한 재원으로 엄용수는 한국과 미국 로스엔젤레스(LA)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이어왔다.


엄용수는 열애를 고백하며 “나를 아끼고 내 코미디를 좋아하는 여성 팬과 사귀고 있다. 살면서 불행한 일이 많았는데 내 코미디 덕분에 버텼다고 하더라”며 “그 분이 먼저 사귀자고 했다. 동화 같은 이야기다. 로또 복권 맞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세계 70억 인구 가운데 그 사람의 가장 가까운 남자가 됐다”고 기쁨을 표했다.

지난 7월에는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 공개 프러포즈로 화제를 모았다. 엄용수는 “내가 정중하게 청혼을 했더니 ‘난 당신을 위해 이미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 결혼하면 절대 헤어질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여자친구의 진심을 전했다.

이로써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된 엄용수는 결혼 발표 이후 과거 이혼 경험이 재조명 되고 있다. 그는 1989년 17살 연하 배우 백경미와 결혼했으나 7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후 재혼했지만 두 달 만에 파경을 맞았다.




엄용수는 지난 2017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심기일전해서 과거의 실수를 갚으면서 살도록 하겠다”며 “처음에 결혼을 했다가 헤어진 분은 내 아들을 낳아주고, 내 재산까지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다. 사람 인생은 모르는 것이니까 내가 강호동이나 유재석처럼 잘되면 갚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66년을 살았다. 그렇게 따져보면 33년에 한 번씩 한 거니까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처와의 이혼 소송으로 거액의 사기피해를 면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엄용수는 과거 동료 개그맨 A씨로부터 건물과 집을 빌려달라는 말을 듣고 등기부등본과 인감을 빌려줬다. 하지만 며칠 뒤 A씨의 부도로 전재산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나, 당시 이혼 소송 중이던 백경미가 재산 가압류를 신청해 A씨의 대출 승인이 거절당했다고 한다.

한편 1953년생인 엄용수(만 67세)는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KBS ‘유머 1번지’ ‘쇼비디오 자키’ ‘명량극장’ 등에서 활약한 원로 개그맨이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코미디지부 지부장을 거쳐 현재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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