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노안과 백내장, 조기에 안과 내원해 정밀 진단 받아야

입력 2020-11-19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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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바른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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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노화에 기인하는 퇴행성 질환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화로 인해 신체의 구조와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면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개연성이 커진다.

특히 시각 정보를 수집해 뇌로 전달하는 기능을 가진 감각 기관인 눈은 노화와 함께 다양한 양상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화에 따른 안질환은 크게 노안과 백내장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노안에 따른 백내장 발병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노안(presbyopia)’은 40대 이후 안구 내 수정체가 노화 진행으로 인해 탄성력이 감소돼 조절력을 잃으면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보통 노안이 시작되는 연령대는 40대라 할 수 있지만 근래에는 스마트폰과 PC 등의 사용률이 높아지며 40대 미만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노안이 발견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노안은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0단계는 30대 이하로 노안이 없는 상태이고, 1단계는 40대, 2단계는 50대, 3단계는 60대 이상으로 나뉜다. 대개 자신의 나이 대에 맞은 정상적인 노화단계를 거치고 있다면 1단계와 2단계의 중간 지점인 45세 전후로 일상생활에서 근거리 시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불편함을 자각하게 된다.

대부분 40대 중반이 넘어서면 모든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노안을 교정하기 위한 노안교정술로 노안라식, 노안렌즈삽입술(인공렌즈삽입술)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환자의 안구 상태 및 교정 방식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이 적용될 수 있다.

반면 노안과 혼동하기 쉬운 ‘백내장(cataract)’은 눈 안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발생되는 안질환으로 정상적인 노화 과정의 일환이다. 백내장은 당장 증세가 치명적이지 않지만 서서히 시력 감퇴를 유발하는 만큼 조기에 안과에 내원해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은 노화를 비롯해 당뇨병이나 안내 질환, 외상 등의 후천적 요인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전, 염색체 이상, 선천성 대사 장애 등으로 인해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 중 노인성 백내장은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백내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체의 노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는 만큼 백내장은 노안이 발생하는 시기에 발병률이 높다. 발병 초기에는 단순 시력저하 증상 때문에 노안으로 오인할 수 있으나 중기로 넘어갈수록 색이 누렇게 바래 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단안복시 증상을 동반하므로 이상 증세가 자각된다면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백내장의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약물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다만 불편함이 지속될 경우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약물 치료는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은 녹내장이나 포도막염, 기타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일찍 할 필요가 없다. 노안 증상만 있고 백내장이 아주 초기이거나 없는 경우 노안 교정을 목적으로 수술을 하는 것은 수술 후 불편감이 심할 수 있으므로 추천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수술을 받을 것인가도 중요하다. 본인의 증상이 심하고, 의학적 진단 소견도 심하여 수술을 결정하기로 했다면, 개인별 생활 패턴에 따라 기능성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노안 백내장 수술이 상대적으로 간단한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부작용 발생의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안과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따라서 안과를 찾을 때에는 전문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 수술 횟수 등을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포바른안과 강희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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