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관왕

입력 2020-11-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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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23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주요 부문인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등 2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그룹의 위상을 과시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방탄소년단이 23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주요 부문인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등 2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그룹의 위상을 과시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소셜 아티스트·팝/록 그룹 2개 부문
신곡 ‘라이프 고스 온’ 피날레 장식
이제 ‘그래미’만 남았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23일(한국시간) 미국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10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도 4년 연속 수상한 이들은 이제 내년 1월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를 정조준하며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3대 음악상 석권을 노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AMAs는 팬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가장 대중성이 강한 시상식으로 여겨져 방탄소년단이 현지에서 얻는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한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무대에서 글로벌 그룹다운 명성을 과시했다.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 5 등과 경합한 끝에 2년 연속 상을 받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영향력과 인기를 토대로 하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도 2018년 이후 3년 연속 수상했다.

멤버들은 서울에서 보낸 영상을 통해 “직접 (상을 받으러)참석할 수 없어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불확실하고 회의감으로 가득했던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응원과 사랑을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시기에도 음악을 통해 세상에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세계적인 입지를 알려주듯 최근 발표한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무대로 이날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멤버들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사전 촬영한 무대 영상을 시상식 측에 전달했다. 최근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슈가도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라이프 고스 온’ 무대를 월드투어와 같은 디자인의 세트에서 펼쳐 눈길을 끌었다.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가사의 메시지답게 차분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무대를 물들였다. 뒤이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정상을 휩쓴 ‘다이너마이트’ 무대도 특유의 흥겨운 퍼포먼스로 꾸며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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