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1가게 2점포’…골프매장이 편의점 속으로

입력 2020-1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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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공간 마케팅’을 통한 이색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고 있다. GS25 경기 파주부흥점에 선보인 골프 복합매장.사진제공|GS25

테마별 이색 ‘숍인숍’ 선보이는 편의점 업계

GS25, 볼빅 손잡고 골프용품 판매
이마트24, 오피스디포 협업 매장
CU, 청년작가들에 전시 공간 제공
편의점 업계가 테마별 이색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낳은 비대면 소비트렌드에 맞서 ‘공간 마케팅’을 통해 집객 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골프·사무용품, 아트갤러리 등 분야도 다채롭다.

GS25는 국내 골프공 브랜드 볼빅과 손잡고 편의점 내 숍인숍(가게 안의 가게) 형태로 골프용품 판매 사업에 나섰다. 20일 경기 파주부흥점에 골프공, 의류, 캐디백 등을 판매하는 골프 복합매장을 선보였다. 허열 GS25 라이프리빙팀 대리는 “골프파빌리온CC와 서원힐스CC 인근에 위치해 있어 골프 라운딩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며 “내년까지 20개의 복합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마트24는 사무용품 업체 오피스디포와 손잡고 최근 서울 여의도와 역삼동에 협업 매장을 오픈했다. 기존 오피스디포 매장에 이마트24가 숍인숍으로 입점하는 방식이다. 구태윤 이마트24 미래사업팀 팀장은 “편의점과 사무용품이 2030 직장인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오피스 상권 대표 업종이라는 점에 착안했다”며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한 양사의 윈-윈 전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U 부산 기장연화리바다점.


CU는 23일 신진 청년작가들의 작품으로 매장을 꾸미는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1·2호점인 서울 올림픽공원점과 부산 기장연화리바다점 내·외부 공간을 청년작가들에게 무료 제공해 창작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매장 입구와 작품 아래에 삽입한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전시관으로 연결돼 작가 정보와 함께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선화 CU 디자인팀 과장은 “CU 매장을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꾸밀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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