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배일집 “월남전 위문공연 당시 죽을 고비 여러 번” (‘TV는 사랑을 싣고’)

입력 2020-11-25 21: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일집이 월남전(베트남 전쟁) 위문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배일집은 25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월남전 위문공연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집을 나간 아버지를 대신해 혼자 7남매를 키운 어머니를 언급한 배일집은 “아버지가 남겨놓은 게 달랑 집 한 채였다. 다행히 방이 많아서 하숙과 사글세를 주고 생활을 했다”며 “큰 누나, 작은 누나가 대학을 가려면 등록금이 없으니까 사글세를 전세로 받았다. 허송세월할 바에 군대를 가자 생각했다”며 1966년 21세에 군대에 지원했다고 이야기했다.

배일집은 “군 예술단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사회도 보고 쇼를 했다. 거기서 내 마음대로 나래를 폈다”고 설명했다. 25세에는 월남전 위문 공연까지 참가했다. 배일집은 “죽어도 이의제기를 안 하겠다고 각서를 쓰고 다녀왔다”며 “목숨 걸고 다녀왔다. 공연하는데 폭탄도 떨어지고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다”고 회상했다.


배일집은 “6개월간 월남에 가 있었는데, 여동생한테 편지가 왔다. 대학에 합격했는데 오빠 돈을 등록금으로 쓰면 안 되냐고 하니까 어머니는 난리가 난 거다. 내가 어머니한테 편지를 썼다. 월급을 집으로 다 보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