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사망 추모 물결…영원한 라이벌 펠레 “위대한 전설 잃었다” (종합)

입력 2020-11-26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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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세계적인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축구계 뿐 아니라 전 세계 각계각층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마라도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티그레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앞서 마라도나는 경막하혈종이 나타나 뇌수술을 받았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 후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병이다. 성공적으로 뇌 혈전을 제거한 뒤 회복한 마라도나는 12일 퇴원해 회복 클리닉으로 이동했다.

이후 마라도나의 변호인 마티아스 몰라는 “마라도나는 아마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겪었다.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뇌 출혈을 발견한 것은 기적”이라 말했지만 2주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마라도나의 사망에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마라도나의 시신은 이 기간 대통령궁에 안치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도 이 기간 대통령궁 빈소를 찾아 마라도나를 추모할 수 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에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오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픈 날이다. 마라도나가 우리 곁을 떠났다. 마라도나는 레전드이자 영웅이었다"고 애도했다.


영원한 라이벌 펠레 역시 “나는 위대한 친구를, 세계는 위대한 전설을 잃었다. 언젠가 하늘에서 함께 축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라도나를 추모했다.

마라도나의 후계자 리오넬 메시는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에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아름다운 순간들을 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마라도나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 나는 친구와 작별했고 세계는 영원한 천재와 작별했다"며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무한한 유산과 채워질 수 없는 빈자리를 남겼다.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네이마르 역시 "당신은 우리 기억 속에 항상 있을 것. 축구가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추모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마라도나는 죽지 않았다. 그는 불멸의 존재다. 그는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프랑스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우리 과거의 일부가 저물었다. 위대했던 시절이 그립다"고 추모했으며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도 마라도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디에고, 당신이 그립다"고 적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마라도나의 죽음을 애도했고,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SNS에 "우리와 함께 해 감사하고 언제나 그리울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는 “엄청난 충격이다. 우리 마음에 영원할 것”이라 추모했고, 마라도나가 1982∼1984년에 뛰었던 스페인 라 리가 FC 바르셀로나도 "전 세계 축구계의 아이콘"이라며 슬퍼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과 잉글랜드, 독일, 브라질 축구협회 등 전세계 축구계가 추모 물결에 동참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열린 경기장에서는 경기 시작 전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SNS에 추모 메시지를 올렸으며 스페인 발렌시아 이강인과 K리그1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 등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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