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젊고 혁신적인 CEO 전진배치, 위기 정면 돌파”

입력 2020-11-26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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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
롯데그룹이 26일 롯데지주를 비롯 유통·식품·화학·호텔 부문 35개사 계열사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임원 직제 슬림화가 특징이다. 그룹의 식품 분야를 이끌었던 식품BU장 이영호 사장이 용퇴하고 신임 식품BU장에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했다.


그룹 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롯데지주의 실장도 변화를 줬다.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건설의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보임했다. 준법경영실장으로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 시장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51세 이진성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USA 대표이사였던 52세 황진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신임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도 52세다. 이밖에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임병연 부사장이, 부산롯데호텔 대표에는 호텔롯데 국내영업본부장 서정곤 전무가 내정됐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임원인사는 예년 대비 한달 가량 앞당겨 실시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적으로 불확실해진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년도 경영계획을 조기 확정하고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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