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수원FC를 넘어 K리그1 복귀에 도전한다.
경남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를 떠난다.
이날 경기는 K리그1 승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다. 1년 만에 다시 K리그1으로 돌아갈 기회를 잡았고, 수원FC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경남은 수원FC와 달리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또한, 무승부만 해도 승격하는 수원FC와 달리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여러모로 불리한 점이 많다.
반대로 대전하나시티즌과 2연전에서 1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달 가까이 쉰 수원FC와 달리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승리 시에는 승격과 함께 K리그 통산 200승이라는 기념적인 기록 달성까지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경남은 장점인 공격을 앞세워 수원FC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 소속팀 수원FC 공략 방법을 잘 아는 백성동을 필두로 고경민, 도동현 등 주전 공격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이 좋다.
대전전 고경민의 동점골을 도운 박기동, 네게바, 제리치 역시 교체로 제 몫을 해줄 선수들이다. 다양한 공격과 득점루트는 수원FC 공략에 있어 큰 힘이다.
특히, 수비 집중력이 많이 요구된다. 설기현 감독도 “실점 방지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할 정도로 이번 플레이오프 키포인트로 수비 집중력을 꼽았다.
경남은 수원FC 공격의 핵인 안병준과 마사에게 고전했다. 안병준은 프리킥과 페널티 킥, 헤더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경남을 괴롭혔다. 두 선수를 잘 막는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이번 시즌 수원FC와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지만 경남은 수원FC를 상대로 막판 만회골을 넣으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정규리그와 달리 단판 승부에서 변수가 많다.
경남이 수원에서 승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