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담보 대출 및 해외전환사채 8000억 조달
사업비 정산·소유권 이전등기, 독자운영 돌입
사업비 정산·소유권 이전등기, 독자운영 돌입
롯데관광개발이 제주시에 건설한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의 사업비 1조6000억 원의 자금조달을 완결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신한금융투자 및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7000억 원을 건물담보 대출로 조달하고, 해외 투자기관에 전환사채 1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총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건물담보 대출에는 신한금융지주의 계열사 5곳을 포함해 MG새마을금고 등 20곳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대출금리는 선순위 대출 6000억 원이 4.05%, 후순위 대출 1000억원이 5.9%이며 만기는 3년이다. 전환사채 1000억원은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CGS-CIMB증권의 투자계열사 CCG Investment Asia Ltd.가 총액 인수방식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확보한 8000억 원 중 2000억 원은 기존 브릿지론 대출 상환용으로, 3500억 원은 공동 시행사인 중국 녹지그룹의 사업비 정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27일 녹지그룹에 사업비 정산과 함께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고 제주드림타워의 실질적인 독자 운영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금조달로 인테리어 공사 잔금과 취등록세 등 필요한 모든 자금을 확보한 것은 물론 코로나 사태를 대비한 안정적인 운영자금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주드림타워는 올 스위트 타입의 객실 1600개와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국내 최대 규모 야외 풀데크, 38층 스카이데크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운영한다. 현재 12월18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23일 예약사이트를 오픈하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