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유리, 비혼모 된 이유는? “사랑했던 남자 괴롭히는 꼴”

입력 2020-11-28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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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유리, 비혼모 된 이유는? “사랑했던 남자 괴롭히는 꼴”

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로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사유리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민 끝에 결정한 사유리의 선택 그리고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이번 영상에서는 여러분들이 궁금해 할 질문들과 임신성 당뇨병 검사와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는 영상으로 만들어 봤어요"라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영상에서 "37세부터 지금까지 난자 보관을 3~4번 했는데도 잘 모으지 못했다. 수치가 안 좋았기 때문이다"라며 '마흔 살이 되면서 생리가 불규칙해져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더니 자궁 나이가 48세라더라. 곧 폐경을 한다는 의미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았고 성격상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만나 아기를 낳는 것도 두려웠다. 그래서 혼자 낳아 키우기로 결심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에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우리는 몇 번을 반복적으로 이별을 했다. 나는 빨리 결혼하고 싶고 아기를 낳고 싶어했는데 그 남자는 싫다고 했었다"라며 "우리 엄마가 '아기 갖기 싫은 남자한테 강요를 하는 것은 성폭력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을 해줬다. 그 말을 듣고 슬펐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싱글맘이 된다는 사실을 엄마에게 먼저 알렸고, 엄마가 아버지에게 알렸다. 그런데 아버지가 무심하게 반응이 없었다더라. 알고보니 아버지는 '상관없다. 사유리만 안 죽으면 된다'라는 마음이셨다고 한다"라고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부모님의 반응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일부 비난을 감수, "가장 큰 행복은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를 낳아서 키우는 것이고, 아기에게도 아빠가 있는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선택한 일이다. 낙태가 여성의 권리라는 주장이 있듯이 출산도 여성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사유리는 아기의 4D 촬영기부터 임신성 당뇨 검사 그리고 임신 후 몸 관리 등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찍었다.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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