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숙이 영혼 출입국 관리소의 책임자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OC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 연출 유선동)에 문숙이 출연했다. 문숙은 조병규(소문 역)의 운명공동체이자, 그에게 악귀 잡는 카운터를 제안하는 융인(사후세계에 사는 존재) 위겐 역을 맡아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문숙은 조병규의 꿈속에서 “소문이지? 난 위겐이라고 해”라며 첫 등장했다. 잠시 후 조병규와 다시 만난 문숙은 융 지역에 대해 설명하며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승에 있는 존재가 융에 오게 되면 무의식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문숙은 “악귀를 잡는 게 너의 일이라는 건 들었지? 악귀들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살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다. 사람의 몸에 기생해서 사는 것”이라며 “숙주가 살인을 하면 그 영혼을 먹는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의 인간이 일을 하다 죽을 수도 있다”면서 “일요일, 네가 있던 장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내 파트너가 죽었다. 꼭 같이 일해 달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다”라며 조병규에게 카운터 일을 제안했다.
문숙은 이날 방송에서 푸른 눈과 은발, 흰 옷을 입은 위겐의 모습으로 신비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융 지역과 카운터에 대한 설명으로 극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는 조병규가 카운터로 합류하게 되면서, 문숙과의 파트너 케미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동명의 다음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인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히어로물이다.
‘뱀파이어 검사 2’의 유선동 감독과 영화 ‘시월애’, 드라마 ‘9회말 2아웃’ 등을 집필한 여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문숙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첫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