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 어댑티프 섀시 컨트롤 탑재
폭스바겐이 자사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인 ID.4의 섀시 사양을 공개했다. ID.4는 고속에서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가속, 도심과 교외 도로에서는 민첩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올라운더를 지향하고 있다.
먼저 고전압 배터리가 차체의 가장 낮은 부분인 차축 사이에 위치해 모든 드라이빙 조건에서 가장 이상적인 50:50에서 무게 배분을 유지(1% 이상을 벗어나지 않음)한다.
전륜은 맥퍼슨(McPherson) 형식으로 설계되었으며, 폭스바겐 차량 중 최초로 스티어링 시스템이 휠 중심 보다 앞쪽에 배치되어 고속 코너링 시에도 높은 안정성을 보장한다.
후륜은 새롭게 개발된 정교한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는데, 차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서브프레임이 결합되었으며, 서스펜션의 부품은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차체의 경량화에 도움을 준다.
강력한 브레이크 에너지 회생 기능도 갖췄다. 77kWh 배터리가 장착된 ID.4 모델의 전면 차축 디스크는 직경이 358mm이다. 완만한 제동은 대부분 전기 모터만으로 수행되며, 그 과정에서 전기 모터는 에너지를 회수한다.
ID.4는 총 8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52 kWh 또는 77 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20km(WLTP 기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