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유인나의 달콤한 트릭이 짜릿한 첩보전에 다이내믹함을 더하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제작 글앤그림) 측은 30일 유인나의 활약상이 담긴 미공개 컷을 공개했다. 남다른 ‘촉’과 똑 부러진 기지로 스파이 본능(?)을 제대로 발산한 유인나. 인터폴과 산업스파이도 쥐락펴락하는 그의 반전 활약이 예측 불가한 첩보전에 신박한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전지훈(문정혁 분), 강아름(유인나 분), 데릭 현(임주환 분)의 공조는 첫 미션부터 위기를 맞았다. 전지훈은 산업스파이 헬메스와 커넥션이 있는 DDK그룹 장남 김동택(장재호 분)을 낚기 위해 미끼를 던졌다. 데릭 현을 통해 인공태양기술을 확보했다 속이고, 정보를 전달하는 현장을 급습하려던 것. 그러나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된 임무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재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간 김동택의 모습은 또 다른 반전을 예고했다.
관계 변화와 함께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전환점을 맞았다. 그 가운데 첩보전의 중심에 선 강아름의 활약이 눈부셨다. 미끼를 던져 남편 데릭 현의 정체를 밝혀낼 뿐 아니라, 인터폴과 접선해 첩보전의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했다. 괴한과 화끈한 사투까지 펼치며 스파이 본능을 제대로 깨운 그의 활약이 극적 재미를 더했다. 이에 강아름의 반전 매력을 배가시킨 유인나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이날 공개된 미공개 컷에서도 유인나의 짜릿한 활약을 엿볼 수 있다. 팅커(이종원 분)의 존재를 눈치채고 미행에 나섰던 강아름. 첩보원의 아우라를 뽐낸 유쾌한 변신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데릭 현의 정체를 밝혀낸 순간의 모습 역시 흥미롭다. 거짓 정보를 흘려 자신의 작업실로 유인, 결국 산업스파이임을 고백하게 했다. 데릭 현의 정체를 밝혀내는 결정적인 순간이자 드라마의 변환점이기도 하기에, 집중력을 놓치지 않는 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데릭 현의 정체까지 알게 된 강아름의 행보는 거침없다. 산업스파이 생활을 청산하겠다고 결심한 데릭 현에겐 인터폴에 협조할 것을, 전지훈에겐 헬메스를 넘기는 조건으로 그의 새 출발을 도와줄 것을 제안한 것. 소피(윤소희 분)의 죽음을 밝히고 전지훈과 데릭 현, 그리고 자신의 삶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강아름의 큰 그림은 놀라웠다. 인터폴 국장 반진민(김태우 분)까지 설득하는 그의 활약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예측 불가한 첩보전을 짜릿하게 만든 변화의 순간에는 늘 강아름이 있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제작진은 “유인나의 다채로운 변신이 첩보전을 다이내믹하게 이끌고 있다. 완벽하게 달라진 판 위에서 그의 활약이 더욱 빛날 것”이라며 “두 남자와의 공조를 선택한 강아름의 ‘빅 픽처’가 성공할 수 있을지,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를 이들의 공조가 한층 눈 뗄 수 없이 펼쳐진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 11회는 오는 2일(수)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글앤그림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